여성의 삶은 단일한 정체성으로만 구성되지 않습니다.
어떤 여성은 여성이면서, 청소년이면서, 노동자이고 어떤 여성은 여성이면서, 성소수자이고, 장애인일 수 있습니다.
여성이 여성으로만 존재하지 않기에 페미니즘 또한 여러 형태로 무언가와 끊임없이 교차하고 있습니다.
<시선>은 페미니즘의 교차성과 방향을 사유하고, 고민하고, 실천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시작되었습니다.
성노동 활동가, 젠더퀴어(논바이너리, FTM 트랜스젠더), 청소년 권리 활동가, 무성애자(에이로맨틱), 비건 등 다양한 모습으로 페미니즘을 확대해가는 목소리를 들어보세요.
목차
1. 혐오보다 강한 연대 -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왹비, 혜곡
“성노동자를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는 사회, 우리에게 애도를 허락하지 않는 사회, 우리를 불법화하고 죽어도 나몰라라 하는 사회겠죠. 정말 맞서 싸우지 않을 수 없는 사회입니다.”
2.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의 오늘과 내일 - 민제
“비보편성, 보편적이지 않은 시선에서 그들이 겪고 있는 차별을 바라보고,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생각하고 정치적인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해요.”
3. 청소년에게도 프라이드가 있다 - 이랑, 알랑
“사회에서 타자로 인식되는 존재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해요.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이 겪는 차별은 청소년으로서 겪는 차별보다도 다른 지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.”
4. 에이로맨틱 아세요? - 부뷰
“페미니즘은 여성이, 또는 여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자기답게 살아가는 것을 지지하는 사상이라고 생각해요.”
5. 트랜스남성은 당신 곁에 있으니까 - 댕댕
“트랜스젠더도 다를 것 없는 사람이고, 우리도 똑같이 먹고 마시고 행복하게 살고 싶고, 별반 다를 것 없는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이라고”
6. 비건이 미우신가요? - 유최
“어떤 차별은 반대하고 어떤 차별은 허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.”
애정하는 친구들의 삶을 기록하고, 세상의 모서리에 연대하고 있습니다.
읽고, 쓰는 일이 어깨를 내어주는 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.
온라인으로 에세이를 연재하고, 성소수자 인터뷰집(LET ME INTRODUCE QUEERSELF)를 만들었습니다.